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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프린지 뮤지컬 미리보기
게시일
2019년 7월 19일
작가
마크루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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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드먼이 올해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과 음악극을 미리 살펴봅니다
지난해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는 헨리 8세의 왕비들을 다룬 새로운 뮤지컬 이야기가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여름, 뮤지컬 <식스>는 웨스트엔드의 히트작으로 자리 잡아 각종 시상식에서 후보 지명과 수상을 휩쓸고 있죠. 그렇다면 올해 페스티벌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눈여겨볼 만한 뮤지컬극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음악이 곁들여진 신작 연극과 공연들 가운데 추천작을 골라 소개합니다.
1999년 컬트 영화 <크루얼 인텐션>은 <위험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 연출 조너선 오보일, 안무 게리 로이드, 음악감독 사라 모리슨이 뮤지컬극으로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1990년대 팝 히트곡들로 채워진 <Cruel Intentions: The ‘90s Musical>은 교묘하게 사람을 조종하는 맨해튼의 의붓남매 세바스찬 발몽(도미닉 앤더슨)과 캐서린 메르퇴유(레베카 길훌리)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Assembly George Square Gardens, 8월 1~25일
초연작으로는 ‘프렌즈에 관한 패러디 뮤지컬’이라는 부제가 붙은 <Friendsical>도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 작품이 “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사의 시리즈 <프렌즈>와는 혼동하지 말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죠. 최근 이혼한 로스와 레이철의 밀당 연애를 따라가니… 네, 그러니까 TV 시리즈와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He’s Her) Lobster”, “You’re Over Me? When Were You Under Me?” 같은 오리지널 넘버도 포함돼요.
Assembly Rooms, 8월 1~25일
또 다른 신작 뮤지컬의 제목은 의도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마이클 배스컴이 각색한 <Cathy: A Retelling of Wuthering Heights>는 에밀리 브론테의 고전, 히스클리프와 캐시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줍니다. “Cathy’s Dream”, “Then Sounds His Voice” 같은 신곡도 등장하는데, cathythemusical.com에서 일부를 미리 들어볼 수 있어요. 가능하면 꼭 잡아보시길—페스티벌 기간 내내 에든버러 곳곳의 공연장으로 옮겨 다니며 공연하거든요.
theSpace on the Mile, the Space @ Niddry Street, theSpace @ Venues45, 8월 2~24일
미국 American Music Theatre Project와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Royal Conservatoire of Scotland)이 ‘Limbo’라는 이름 아래 신작 뮤지컬 두 편을 의뢰해 제작했으며, 페스티벌 내내 매일 오후 번갈아 공연합니다. 핀 앤더슨과 타니아 아제베두의 <Limbo: City of Dreams>는 여성 주인공이 돌처럼 메마른 세계에 상상력을 되돌려 놓는 현대 신화로, 팝-포크 넘버와 15명 규모의 배우-뮤지션 앙상블이 특징입니다. 케이시 켄들 및 조너선 바우어펠트의 <Limbo: The Twelve>는 과거의 인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 앞에서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 여성을 다룬 또 다른 앙상블 뮤지컬입니다. Gilded Balloon Patter Hoose, 8월 1~24일 장대한 서사에 현대적인 스코틀랜드 포크 감성의 음악을 결합한 작품이 <Islander: A New Musical>입니다. 에일리드가 외딴 섬을 떠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바다를 바라보는 사이, 정체불명의 낯선 이가 해변에 떠밀려와 그녀의 삶을 영원히 바꿔 놓습니다. 커스티 핀들리와 베서니 테닉이 출연하며, 루핑 기술을 활용해 넓고 몽환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만들어냅니다. 에이미 드레이퍼가 구상 및 연출을 맡고, 스튜어트 멜턴이 대본을, 핀 앤더슨(앞서 소개한 <Limbo>의 작가 중 한 명)이 음악과 가사를 담당했습니다. Roundabout @ Summerhall, 7월 31일~8월 25일 ‘극도로 블랙한’ 뮤지컬 코미디 <Buried>로 주목받은 Colla Voce Theatre가 에든버러로 돌아와 또 다른 신작 뮤지컬 <You and I>를 선보입니다. 소울풀한 포크 스코어 위에서, 프랜이 우주의 기원부터 노래방, 포르노의 의미까지 고민하는 세계 최초의 초지능 로봇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들려줍니다. Underbelly Bristo Square, 7월 31일~8월 26일
Burnt Lemon Theatre는 이전 히트작 <The Half Moon Shania>로 이름을 알린 팀인데, 이번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라디오 도쿄에서 연합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영어 방송을 진행했던 실존 미국인 이바 다퀴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별명에서 제목을 따온 <Tokyo Rose>는 다섯 명의 여성 전시(戰時) DJ가 랩으로 꽉 찬 뮤지컬 속에서 날카로운 가사를 쏟아내며, 그녀가 정말로 연합군이 만들어낸 ‘악당’이었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Underbelly Cowgate, 8월 1~25일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의 가장 화제성 높은 신작 중 하나는 <Musik>입니다. 조너선 하비가 쓰고 펫 숍 보이스가 노래를 만든 카바레 스타일의 공연이죠. 프랜시스 바버는 펫 숍 보이스의 뮤지컬 <Closer to Heaven>(현재 런던 Above the Stag에서 재공연 중)에서 18년 전 연기했던 빌리 트릭스 역을 다시 맡습니다. 빌리는 노래 사이사이에 과장되기 짝이 없는 록 스타 라이프스타일의 추억을 풀어놓습니다. Assembly Rooms, 8월 5~24일
공연 창작자 테디 램이 HighTide와 The Queer House와의 협업으로 최신작 <Since U Been Gone>을 에든버러로 가져옵니다. 오리지널 팝 스코어와 함께, 2000년대 중반(‘mid-noughties’) 퀴어로 성장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감동적인 자전적 이야기로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미아 존슨의 1인극 <Pink Lemonade>와 격일로 공연되는데, <Pink Lemonade>는 스포큰 워드, 움직임, 음악을 통해 여성적 남성성, 레즈비어니즘, 젠더 정체성을 탐구합니다. Assembly Roxy, 7월 31일~8월 24일
‘노래가 있는 연극’으로 소개되는 <If You’re Feeling Sinister>는 벨 앤 세바스찬의 동명 앨범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이브 니콜이 대본을, 스튜어트 머독이 가사를 맡았습니다. 무모한 예술가 ‘보스’와 자신을 잃어버리고 싶은 학자 ‘키드’가 주인공으로, 서로에게 손을 뻗지 않고 핸들에 손을 붙잡아둔 채 글래스고 최대의 강도질(?)을 해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Gilded Balloon Patter Hoose, 7월 31일~8월 26일
<Ane City>는 스코츠어(Scots) 요소, 스토리텔링, 노래, 코미디를 결합한 연극적이고 시적인 1인극으로 소개됩니다. 테일러 다이슨이 집필하고 직접 출연하며, 극단 Elfie Picket의 칼럼 켈리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여름 동안 고향 던디로 돌아온 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Assembly Roxy, 7월 31일~8월 26일
헐(Hull) 기반의 극단 Middle Child는 최신작 <The Canary and the Crow>로 에든버러에 돌아옵니다. <All We Ever Wanted Was Everything> 같은 이전 히트작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노동계급 흑인 소년이 명문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긱 시어터’(gig theatre) 신작입니다. 작가이자 배우인 대니얼 워드가 만든 이 서정적이고 반(半)자전적인 작품은 그라임, 힙합, 연극을 결합합니다. Paines Plough Roundabout @ Summerhall, 7월 31일~8월 25일
<Honest Amy>, 더 정확히는 #HonestAmy는 “우쿨렐레 코미디”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배우 에이미 부스-스틸의 노래가 SNS에서 바이럴 히트를 기록한 성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연출가 캐시 버크와 손잡고 이번 신작을 선보이며, 생명의 은인 같은 우쿨렐레를 튕기면서 일상의 소소한 삶에 대한 통찰을 들려줍니다. 에이미는 레이철 터커, 조디 프렌저와 함께 출연한 재능 경연 프로그램 <I’d Do Anything>에서 ‘낸시가 되고 싶은’ 참가자로 처음 이름을 알렸고, 이후 TV 시리즈 <Year of the Rabbit>, <The Windsors> 등에 출연했으며, 무대에서는 웨스트엔드 뮤지컬 <Heathers> 등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Pleasance Dome, 7월 31일~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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