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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리뷰: 손닝 밀, 옥스퍼드셔에서의 '제로를 향하여' ✭✭✭

게시일

2019년 8월 23일

작가

마크루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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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드먼이 더 밀 앳 소닝에서 브라이언 블레시드가 연출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제로를 향하여> 리바이벌을 리뷰하다

노엘 화이트(매튜 트레브스)와 조지 텔퍼(배틀 경감) 사진: 안드레아스 람비스. <제로를 향하여>

더 밀 앳 소닝, 옥스퍼드셔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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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는 제가 연극에 푹 빠지게 만든 작가였습니다. 혼자 밖에 나갈 만큼 크기 전, 어린 시절 제가 극장을 경험하는 방식은 해마다 가족과 함께 윈저 씨어터 로열에 가서 그녀의 작품을 무대에서 보는 것이 전부였죠. <목사관의 살인>이든 <살인 예고>든, 1막과 2막 사이 휴식 시간(인터벌) 전에는 누군가가 죽어 있었고, 막이 내릴 때쯤이면 범인이 밝혀지며 정의가 실현되곤 했습니다. 한때는 영국 지역 극장에서 흔히 올려지던 크리스티의 정교한 범죄 미스터리는, 67년째 흥행 중인 <쥐덫>과 카운티 홀에서의 <검찰 측 증인> 같은 간헐적 히트를 제외하면, 요즘엔 오히려 보기 드문 편이 됐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TV에서 더 자극적이고 더 어두운 각색판들에 익숙해졌고요. 그래서 더 밀 앳 소닝에서 브라이언 블레시드가 연출한 크리스티의 <제로를 향하여> 리바이벌을 보는 일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크리스 파이bus(리치 경위), 노엘 화이트(매튜 트레브스), 조지 텔퍼(배틀 경감). 사진: 안드레아스 람비스

원작은 소설이지만, 이 작품은 1956년 크리스티가 제럴드 버너와 협업해 직접 각색한 버전입니다. 외딴 전원 저택, 저마다 복잡한 과거를 지닌 인물들,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단서들을 좇는 수사 끝에 용의자들이 모두 응접실에 모이고 마침내 범인(또는 공범들)이 드러나는—크리스티 작품에서 기대하는 요소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배경은 콘월의 걸스 포인트로, 부유한 과부 트레실리언 부인과 동반자 메리의 집입니다. 그녀의 옛 후견인이었던 네빌 스트레인지가 젊은 아내 케이, 전처 오드리와 함께 방문하고, 그들의 친구인 트레브스와 라티머, 그리고 친척 로이드까지 합류합니다. (시대가 1950년대이고 상류층 이야기라, 남자 인물들은 대체로 성으로만 불립니다.)

전반부는 누가 ‘죽게 될지’ 천천히 쌓아 올리는 미스터리로, 크리스티는 표면 아래 감도는 긴장을 하나씩 드러냅니다. 인물들은 “뭔가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뭔가 수상한 게 있다”, “공기 중에 화약 냄새 같은 기운이 감돈다”고 말하죠. 실제로 폭풍이 다가오고,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살인자가 움직입니다. 모두가 용의자인 상황에서 사건 해결은 다소 정형에서 벗어난 배틀 경감에게 맡겨집니다. 배틀은 크리스티 소설 다섯 편에 등장하며, 블레시드에 따르면 크리스티가 가장 아꼈던 탐정이었다고 합니다.

힐데가르트 닐(트레실리언 부인)과 롭 히언리(네빌 스트레인지). 사진: 안드레아스 람비스

짜릿한 결말을 향해 안정적인 속도로 착착 나아가는, 잘 들려주는 고전 살인 미스터리입니다. 앙상블 캐스트도 탄탄하고, 신경질적이면서도 사랑에 빠진 케이를 연기한 베선 내시, 매력적이면서 변화무쌍한 트레실리언 부인을 선보이는 힐데가르트 닐 등 즐거운 연기가 여럿 돋보입니다. 특히 이야기가 멜로드라마의 순간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때 유머가 살아나고, 마치 인물들이 자신의 삶이 ‘문학적 살인 미스터리’ 같다는 걸 알고 있는 듯한 메타적 자의식도 느껴집니다.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인데, 나탈리 티치너가 만든 시대 의상은 강렬하고, 디나 잉글랜드가 디자인한 무대는 시계와 시간 장치를 테마로 영리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성이 확실한 <제로를 향하여>는 이야기꾼으로서 크리스티의 역량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입니다. 그녀의 글이 심리적 깊이로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이 작품은 겉보기엔 평범한 사람들이 무엇에 의해 극단적인 행동으로 내몰리는지에 대한 크리스티의 날카로운 이해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2019년 9월 28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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